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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가습기 공기청정기 함께 사용하면 안되는 이유

미세먼지가 좋지 않을 때 공기청정기를 켜고, 날이 건조해 공기청정기도 같이 동시에 켜본 적이 있다. 두 가전제품을 동시에 사용하는 일이 많지 않지만, 횟수가 잦아지다 보면 결함뿐만 아니라 신체에도 해로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가습기와 공기청정기

가습기는 물을 사용하여 수분을 공급하는 제품으로 실내의 습도 및 습기를 조절한다. 반면 공기청정기는 공기를 빨아들여 미세먼지를 걸러내고, 깨끗해진 공기를 다시 배출시킨다. 만약 두 제품을 동시에 사용할 경우, 공기청정기가 가습기의 수분을 미세먼지로 인식하여 흡수하게 될 수 있다. 결국 공기청정기의 필터에 수분이 흡입되면서 습기가 차게 되고, 필터가 젖은 상태로 사용되면 각종 세균, 곰팡이 등이 번식할 수 있는 환경으로 이어진다.

 

이 상태로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게 되면 초미세먼지를 걸러내더라도 각종 세균이 포함된 공기로 배출되어 당연히 이전보다 건강에 해로울 가능성이 높아진다. 함께 사용하는 빈도가 점점 많아질 경우 공기 청정기의 센서에도 무리가 갈 수 있으며, 가습기의 수분이 지속 미세먼지로 인식되면서 공기청정기의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 

가습기 수분
가습기

효율적인 사용 방법

공기청정기만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 효과가 가장 좋다. 공기청정기는 가습기의 수분뿐만 아니라 청소기를 사용하면서 나오는 바람, 요리 중 튀는 수분과 기름 등도 흡수할 수 있다. 때문에 청소나 요리를 한 이후 충분한 환기를 마친 다음 공기청정기를 켜는 것을 권장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경우 환기를 안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그럼에도 환기는 꼭 해야 한다. 오랫동안 창문을 닫고 환기하지 않으면 되려 실내 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 집안에서 요리를 하거나 양초 등을 사용할 경우 각종 오염물질과 함께 축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오염 농도가 높아진 경우 오염 물질이 전부 제거되지 않을 수 있으며,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질병관리청에서도 하루에 최소 3번 이상 창문을 열어 미세먼지 농도가 높지 않은 시간대에 실내 공기를 환기하라고 권장하고 있다. 보통 새벽시간과 늦은 저녁에는 대기 오염 물질이 정체되어 있어 다른 시간대를 권장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좋음 또는 보통인(80㎍/㎥이하) 경우 30분 이상을, 나쁨 및 매우 나쁨(151㎍/㎥이상)인 경우 3~5분 정도가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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