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와 시금치가 궁합이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많다. 실제로 둘이 서로 상극이라는 이야기와 함께 결석, 담석 등이 생긴다는 말이 많지만 사실이 아니다. 과학적인 이론 상으로는 결석이 만들어질 수 있지만, 제조과정과 두부의 특성상 서로 결합할 수 없다.
두부 시금치
두부는 콩을 갈아 만든 음식으로, 단백질, 칼슘 등이 풍부하다. 특히 식물성 단백질이 많은데 암을 예방한다고도 알려져 있다. 그리고 시금치는 엽산, 철분, 칼슘 등이 풍부하다. 특히 시금치 속의 수산 성분이 칼슘과 철분, 마그네슘, 아연 등과 같은 성분들의 흡수를 방해하는 역할을 한다.
두부 시금치 상극 아니다
두부와 시금치가 상극이라는 이야기가 많았던 이유는 과학적 원리만을 바라봤기 때문이다. 두부에 있는 '칼슘'과 '시금치'에 있는 수산 성분이 함께 만나면 '수산칼슘'을 만들게 된다는 이론이다.
이렇게 결합된 수산칼슘은 체내의 흡수를 막고, 결석을 만든다. 결국 단단한 돌과 같은 신장결석, 요로결석 등의 질환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러한 이론은 정확하다. 다만 두부와 시금치를 요리하면서 발생하는 과정과 두부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내린 결론이다.
상극이 아닌 이유
먼저 시금치는 수산 성분이 있지만, 뜨거운 물에 데쳐서 요리한다. 냄비에 물을 끓이고 소금을 넣고, 시금치를 살짝 데쳐서 건져낸다. 이 과정에서 시금치의 수산 성분이 용해되어 빠져나오게 되어있다. 끓는 물에 데치면서 수산이 제거되어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두부에 있는 칼슘은 다른 물질과 결합하기 어렵게끔 단백질로 뒤덮여있다. 그래서 칼슘만 따로 나와서 결합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리고 시금치를 하루에 1kg씩 섭취하지 않기 때문에, 결석이 생길 확률이 매우 희박하다. 그래도 물에 데치면서 용해되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여러 가지 TV 프로그램에도 상극이 아니라는 정보가 소개된 적이 많다. 따라서 두부 시금치 무침 등 걱정하지 않고 요리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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